1박2일, 전남 화순편, 천년고찰 만연사부터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까지 전라남도 화순 가볼 만한 곳 베스트 10곳
천년고찰 만연사부터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까지 전라남도 화순 가볼 만한 곳 베스트 10곳
1박2일, 전남 화순편, 멤버들이 저녁 복불복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이야기입니다.
특별히 전라남도 화순의 곳곳이 너무 이뻐서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게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럼, 멤버들이 핸드폰 카메라를 절로 빼게 만든 전라남도 화순의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들을 여러분과 알아보겠습니다.
천년 고찰 만연사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까지, 화순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들을 엄선해 봤습니다.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만연사 탐방하기
만연사는 고려시대 창건되어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고찰입니다.
만연사의 창건 유래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첫 번째는 고려 희종 4년(1208)에 만연선사가 창건했다는 설이고, 두 번째는 만연선사가 무등산 원효사에서 수도를 마치고 송광사로 돌아가는 길에 현재의 자리에 잠시 쉬다 잠이 들었는데 꿈에 십륙나한이 석가모니불을 모시려고 하니 이곳에 절을 지으라는 계시를 받고 절을 세웠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연사에는 보물 제1345호로 지정된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이 있는데,
조선시대 만들어진 불상으로 중앙에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왼쪽에 아미타여래, 오른쪽에 약사여래를 배치한 삼불형식이며,
조각승 영색이 제작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내에는 괘불탱화(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270호)와 만연사 동구리 석조보살입상(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23호)등 다수의 문화재가 있어 역사 기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만연사 입구에 있는 오래된 배롱나무와 아름다운 만연저수지가 어우러진 만연사의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만연사 주변에는 오감연결길, 만연산 치유의 숲, 무등산 국립공원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해 보기 좋습니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의 신비로움 체험하기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를 잇는 보검재 계곡 일대에 500여 기 이상의 고인돌이 군집을 이루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좁은 지역 안에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밀집되어 있고 채석장을 확인할 수 있는 등 고인돌의 축조 과정을 알 수 있는 특징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2000년 12월 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를 방문하면 총 7개의 코스를 따라 둘러볼 수 있으며 각 코스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과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핑매바위라 불리는 거대 고인돌인데, 길이 6m, 무게 280t에 이르는 초대형 고인돌로 덮개돌을 채석하던 흔적이 남아 있어 당시의 석재 가공 기술과 운반 방법 등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유적지 내부에는 선사체험장과 전시관이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 보거나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고인돌 축제가 열려 누구나 쉽게 고인돌 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운주사와 마애불상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천태로 91-44에 위치한 운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로 창건과 관련된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신라 진흥왕이 새 왕비의 음탕함을 싫어하여 이곳에 산세가 험하고 비구니가 많았던 운주사에 왕비를 감금했다는 설과 백제 때 창건되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운주사 경내에는 다양한 형태의 석불과 마애불상이 산재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와불로 각각 길이 12.7m, 너비 10.3m의 바위에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 와불은 도선국사가 하룻밤 사이에 천불천탑을 세워 새로운 세상을 열어보고자 했으나 공사가 끝나갈 무렵 일하기 싫어진 동자승이 닭소리를 내는 바람에 결국 와불로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대웅전 뒤편에 자리한 거대한 마애여래좌상과 시위불, 두 분의 부처님이 서로 등을 대고 앉아있는 부부와불 등 독특하고 아름다운 불상과 불탑들이 많이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도곡면 용소마을의 숨겨진 매력 발견하기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일대에 있는 고인돌 유적지는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596기의 고인돌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도곡면 효산리의 용소마을은 ‘숲정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마을 입구에서부터 양쪽으로 수백 년 된 느티나무와 팽나무, 왕버들 수십 그루가 길게 늘어서 있어 장관을 이룹니다. 또 숲정이를 지나면 크고 작은 고인들을 볼 수 있는데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을 관찰할 수 있으며 탐방로를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며 힐링 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무석정
무석정은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서성리에 있는 정자로, 1552년에 건립되었습니다.
특히 보검재 언덕 위에서는 무등산과 안양산의 장쾌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으며, 1500여 년 전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청동기 시대의 지석묘(고인돌)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출토된 석검과 토기 등은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화순 홍길동 테마파크에서 모험의 즐거움 느끼기
화순군 능주면에 위치한 홍길동 테마파크는 소설 속 주인공인 홍길동이 살았던 생가 터와 그의 활약상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 체험관, 민속마을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여 홍길동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민속 마을에서는 홍길동이 살았던 당시의 마을 모습을 재현해 놓았으며, 다듬이질, 절구질, 맷돌 돌리기 등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산채 체험장에서는 활쏘기, 곤장 맞기, 감옥 체험 등 홍길동처럼 모험을 즐기는 듯한 재미있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백아산 자연 휴양림에서 힐링의 시간 가지기
화순군 북면에 위치한 백아산 자연휴양림은 해발 756m의 백아산 주능선이 남쪽을 향해 팔을 벌린 듯이 감싸고 있는 계곡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숲이 울창하고 쾌적하여 삼림욕을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등산로를 따라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숙박 시설로는 숲속의 집과 산림 휴양관이 있으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주변에는 화순 적벽, 운주사, 무등산 국립공원 등의 관광지가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화순군립 고인돌 박물관에서 역사 깊이 들여다보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 자리 잡은 화순군립 고인돌 박물관은 고인돌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청동기시대의 마을을 재현한 야외 전시 공간과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을 전시한 실내 전시 공간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불 피우기, 석기 제작, 토기 제작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전라남도 화순 여행 코스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이곳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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