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전북 진안편,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 카페 마이산: 폐교의 새로운 변신
1박2일 전북 진안편에서 1박 2일 멤버들은 마이산 석탑을 구경한 후, '카페 마이산'으로 향했습니다. 전북 진안군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폐교를 개조한 카페 마이산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추억,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마이산의 웅장한 풍경을 배경으로 한 이 공간은 폐교라는 한계를 창의성으로 승화시킨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박 2일 멤버들은 여기서 역술가에게 올해 사주를 봤고, 점심 미션을 진행 했습니다.
1. 옛 좌산국민학교의 변신: 카페 마이산의 탄생 이야기
1962년 개교한 좌산국민학교는 37년간 지역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다 1999년 폐교되었습니다. 빈 교실에 쌓인 먼지처럼 잊혀질 뻔한 이 공간은 2022년 12월, 지역 사업가의 손을 거치며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과거의 추억을 현재의 문화로 재해석하자"는 콘셉트 아래 1년 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탄생한 카페 마이산은 개관 첫 달부터 SNS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교사 건물의 기본 구조는 최대한 보존했으며, 교문 앞의 은행나무와 운동장의 졸업기념비는 당시 학생들이 남긴 흔적 그대로입니다. 카페 운영자는 "폐교를 단순히 허물지 않고 지역의 역사를 담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싶었다"며 개장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2. 추억 속으로의 여행: 원형 그대로 보존된 학교 건물 둘러보기
카페 마이산의 본관은 시간이 정지한 듯 90년대 교실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1층에 '커피 1반'과 '커피 2반'은 실제 교실을 개조했으며, 벽면의 녹색 칠판과 나무 책상은 당시 그대로입니다. 특히 교실 뒷편의 계단식 진열대에는 80~90년대 교과서와 공책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추억에 빠져들게 합니다.
영상반으로 이름 붙은 별관은 옛 과학실을 리모델링한 공간입니다. 여기서는 프로젝터로 마이산의 역사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며, 창가에 놓인 현미경 대신 커피 원두 샘플을 관찰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복도 벽면에는 졸업 앨범과 교복, 당시 학생들이 사용한 도시락 통까지 전시되어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3.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 마이산을 배경으로 한 야외 텐트 존
2,500㎡ 규모의 운동장은 카페 마이산의 자랑거리입니다. 잔디밭 위에 설치된 대형 텐트 10여 개는 마이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최고의 뷰 포인트입니다. 텐트 내부에는 리클라이너 의자와 해먹이 마련되어 있으며, 계절별로 다른 야외 행사가 열립니다. 봄에는 벚꽃 아래에서 차 마시기, 여름에는 천체 관측 체험, 가을에는 단풍 감상회 등이 개최됩니다.
특히 이 공간은 반려동물 동반 가능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애견 놀이터에서는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으며, '펫티켓 수칙' 안내판으로 모든 방문객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4. 맛과 향으로 즐기는 시그니처 메뉴: 마이산 커피부터 홍삼 라떼까지
카페 마이산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대표 음료인 '마이산 커피'(5,500원)는 진안에서 재배된 커피 원두에 흑임자 크림을 올린 것으로, 구수함과 달콤함이 조화를 이룹니다. '홍삼 라떼'(6,500원)는 6년근 진안 홍삼을 갈아 넣어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인기입니다.
디저트 메뉴도 특색 있습니다. 매일 아침 구워내는 '수제 크로와상'(3,800원)은 버터 풍미가 진하며, 계절별로 제공되는 '생과일 케이크'(7,000원)에는 인근 농가에서 낸 딸기·복숭아·사과 등이 들어갑니다. 모든 메뉴는 학교 급식실을 개조한 주방에서 만들어져 추억의 맛을 재현합니다.
5. 다양한 체험과 문화의 공간: 비비탄 사격장부터 추억의 책방까지
카페 마이산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체험형 문화공간으로도 각광받습니다. 본관 뒷편에 비비탄 사격장은 단체 손님을 위한 레크레이션 공간으로, 1탄창(50발)에 4,000원의 합리적 가격으로 운영됩니다. 안전 교육 후 전문 장비를 착용하고 게임에 참여할 수 있어 워크샵 프로그램으로도 적합합니다.
도서관을 개조한 '추억의 책방'에는 80~90년대 만화책 1,200여 권과 문학작품 800여 권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아기공룡 둘리》부터 《슬램덩크》까지 옛 추억을 되살리는 만화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추억의 책 나눔 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이 책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6.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 사계절 즐길 거리
봄에는 교정 입구의 벚꽃 터널(4월 초~중순)이 장관을 이룹니다.
여름에는 '맨발 축체'(7월말)가 열려 운동장 잔디밭을 맨발로 걸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물든 메타세쿼이어길과 연계된 포토 워크숍이 진행되며,
겨울에는 눈 덮인 운동장에서 '얼음 조간 전시회'(12~2월)가 펼쳐집니다.
계절별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봄의 '벚꽃 다과 세트', 여름의 '별자리 관측 체험', 가을의 '수확 체험', 겨울의 '핫초코 바 만들기' 등이 있습니다. 각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사전에 카페 공식 계정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7. 방문자를 위한 꿀팁: 위치부터 주변 관광지 연계 코스까지
위치
-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관진로 431
- 마이산 도립공원에서 차로 15분 거리
- 네비게이션 검색: "카페 마이산" 또는 "옛 좌산국민학교"
영업 정보
- 연중무휴 10:30~20:00 운영
- 단체(20명 이상) 방문 시 야간 개장 가능(사전 예약 필수)
- 주차장: 50대 수용 가능(무료)
주변 연계 관광지
- 마이산 탑사(차량 15분) → 카페 마이산 → 진안 홍삼스파(10분) → 부귀 메타세쿼이아길(20분)
- 진안고원 드라이브 코스 → 카페 마이산 → 용담호 추암 절경(30분)
맺음말: 추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의 산실
카페 마이산은 폐교라는 공간을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킨 성공 사례입니다. 교실의 책상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창밖으로 마이산을 바라보면,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연결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단순한 카페 방문이 아닌, 시대를 초월한 추억 여행을 하게 될 것입니다. 2024년 현재, 카페 마이산은 지역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매달 1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진안을 찾는다면 이 특별한 공간에서 시간을 멈추고 여유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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