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있는 LP바, 신논현역 ZEPPELIN에서 음악에 취하다
오랜만에 신논현역 근처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외국계 회사로 이직 후에도 종종 모임을 주최해주는 고마운 동기녀석 때문에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곤 분기마다 한번씩 이렇게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회사 근처에서 한 번씩 만나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동기네 회사 서울쪽이네요.
외근 나갈 일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나왔는데, 바로 약속 장소로 향합니다.
1차는 초장집.
목적이 술인 모임은 아닌데. 은근히 우린 술을 많이 마시는 것 같습니다. 안주보다 술값이...
서로 그동안 자기가 힘들다고 경쟁적으로 얘기하던 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동기녀석 진급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있었네요.
덕분에 1차는... 고마워 녀석.
2차는 어디로 감?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지하로 내려가는데. 제플린? 이게 머지?
LP바랍니다. 오... 서울은 역시 틀리네. 다른 곳도 있데요. 아 그래?
사실 저는 이런 분위기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시끌벅적한 곳보다 조용히 서로 이야기하는 분위기 있는 곳을 찾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어디에 이런 곳이 있는 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이지.
조명도 마음에 드네요.
자리에 앉아서 술을 고르고, 안주를 고르면 신청곡을 쓰는 종이를 줍니다.
궁금했습니다. 이런 곳에서 LP라니. 스피커는 좋은가??
저 대형화면은 왜 있는 거야?
저희가 갔을 때 보시는 바와 같이, 그리 사람들이 많지 않음에도 신청곡은 다소 늦게 나옵니다.
금방 나오겠거니, 음악 감상 후 또 적어야겠다 했더니 왠걸.. 오래 걸리네요.
그래도 좋네요.
그랬으니 이리 사진도 찍고, 블로그 글도 올리지.
술값은 제 기준에 다소 비싸지만... 그래도 이런 분위기에 음악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을 만큼..
안양에는 이런 곳 없나? 찾아봐야지.
'여행 >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영의 명물, 오미사꿀빵~! 우유와 함께 먹으면? (8) | 2010.08.20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