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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남해 3박 4일 코스를 짠다면 어떻게 할까? (2부)

열정 2.0 2010. 8. 19.

거제대교를 지난 후 쭉 도로를 따라 가다가 사곡삼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합니다. (지도 참고)


왜 사곡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할까요? 보통 내비게이션에서 가르쳐주는 길로 가게 되면 삼성중공업이 있는 고현을 지나 수월, 그리고 학동으로 안내를 합니다. 학동... 이전에 말씀드렸듯이 아주 조심해야할 곳 중 하나죠. 물론 거제도에 있는 동안 거제도 일주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일부러 이쪽을 추천합니다. 길이 조금 구불구불하지만 그것을 충분히 상쇄할 멋진 곳들이 많으니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내비게이션 목적지는 명사해수욕장입니다.
명사해수욕장을 들어가기 전에 목적지를 여차몽돌해수욕장으로 지정하면 홍포-여차해안도로로 가실 수 있습니다.
그곳으로 해서 홍포-여차해안도로를 갑니다. 참고로 홍포-여차해안도로는 비포장도로이며 두 군데 전망대가 있습니다. 나름 운치가 있으니 사진 찍으세요.


홍포-여차해안도로를 나오면 바로 여차 몽돌해수욕장이 있습니다.




현재 거제도는 기름 유출 사고로 아름다운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기 무리가 있는 곳이 많습니다. 두번째 숙박을 하는 곳이 구조라 인근지역인지라 기름 유출 지역에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이쪽에서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거제도로 온 첫째날은 관광으로 마무리 지으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홍포-여차 전망도로를 나와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신선대으로 합니다. 바람의 언덕, 신선대, 해금강은 거의 같은 곳에 있으며 아름다운 거제도의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신선대에 도착해서 주차한 후 신선대쪽으로 내려가셔서 잠깐 동안 관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략 30분 정도. 기름이 있을까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기름 유출 지역이라면 내려가시지 마시고 위에서 잠깐 구경하신 후 바람의 언덕쪽으로 내려갑니다.



그곳에 주차를 하신 후 바람의 언덕을 충분히 구경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략 오후에 거제도로 출발하여 바람의 언덕까지 와서 구경을 하게 되면 저녁무렵이 될텐데, 저녁 무렵 혹은 일몰때 바람의 언덕이 더위를 피할 수 있고,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어 이쪽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마음껏 구경하신 후 목적지 팬션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학동 몽돌 해수욕장이 얼마나 붐빌 지 모르겠지만 그쪽 지역을 지나게 되어 혹시 모를 정체 현상은 각오하셔야합니다. 뭐... 막히게 되면 그냥 내려서 학동 몽돌이 어떠한지 구경하시는 것도 괜찮겠죠?

학동 몽돌을 지나 구조라 근처가 목적지인 것 같은데 거기서 저녁을 드세요.

다음날, 아무래도 기름 유출 문제도 있고하니 해수욕은 명사 해수욕장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쪽에서 충분히 해수욕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그쪽도 해수욕이 어렵다면 아무래도 거제도에서 해수욕을 선택하시기 보단 관광쪽을 선택하시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명사쪽에서 해수욕을 즐기게 되면 그쪽에서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에 숙소가 없다면, 농소몽돌해수욕장이나 칠천도의 물안해수욕장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칠천도의 물안해수욕장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칠천도는 조용하기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대신 숙박업소가 그리 없다는 게 흠.) 좋습니다.

오전 오후 정도. 그리고 저녁에 장승포 여객터미널 쪽으로 갑니다. 목적지는 함만식당인데, 여기에 해물 뚝배기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1박 2일에 나와서 더욱 유명해졌고, 아마도 그 곳으로 가시면 사람들 때문에 충분히 식당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저녁을 드시거나 백만석 멍개비빔밥을 드셔도 됩니다. 백만석 멍개비빔밥은 워낙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기는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멍개비빔밥보다 같이 나오는 국이 더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둘 다 멍개비빔밥을 시키기 보다 한 명은 멍개비빔밥을, 한 명은 다른 메뉴를 시켜서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명사해수욕장에 숙소를 잡고 1박을 하셨다고 가정할 때, 아침에 짐정리를 하시고, 옥포 대첩 기념 공원쪽으로 목적지를 잡습니다.
(이곳은 전날 저녁에 함만식당에서 식사를 하셨다면 저녁에 가보셔도 괜찮을 곳입니다. 기념 공원 앞에 탁 트인 바다를 구경하기에도 좋고, 장승포 항쪽에 있는 방파제를 걸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옥포 대첩 기념 공원 구경이 끝난 다음에는 칠천도 일주는 어떨까요? 가볍게 드라이브하기 좋습니다.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칠천도 일주를 끝내고 칠천대교를 나오시면 바로 자그마한 쉼터가 나옵니다. 대교 지나서 바로이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쪽에 내려서 바다 구경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점심은 고현에 있는 '토속'이란 곳에서 하세요. 위치는 홈플러스 거제점 근처에 있습니다. 장어구이가 아주 맛있습니다. 저의 와이프도 인정한 곳(저의 와이프는 장어구이를 평소에 좋아하지 않다가 여기서 먹은 후 내려가면 항상 가자고 그럽니다. ).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 (거제도가면 꼭 먹는 코스). 저는 이 장어구이만 먹었기 때문에 서울에 올라오기 전까지 장어구이는 다 이런 줄 알았답니다.



그리고 길고긴 남해, 거제도 일정을 마무리 하시게 됩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조금 아니 많이 힘든 일정이기 때문에 올라가실 때 경주를 거쳐, 7번 국도를 타고 동해안을 보시는 게 가능할 지 의문입니다.

혹시나 동해안을 구경하시려면 일단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경주 쪽으로 맞춰야합니다. 경주로 간다음 7번 국도를 타고 쭉 올라가면 되기 때문에 일단 경주로 가는 게 중요하겠죠.

그리고 동해까지 가신 다음에 동해IC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멋진 남해도, 거제도 여행되시길 기원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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