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맥주 한 잔의 여유, 카탈루냐 광장에서 갈증날 땐?

박람회 둘쨋날입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박람회장에서 다양한 품목들과 업체분들과 미팅하고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덤으로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고, 발도 뻐근하고...

그래도 좋습니다. 여기는 바르셀로나니까.

 

국내에서도 이런 박람회가 코엑스, 킨텍스에도 열리긴 하는데, 왜 다른 나라 박람회에서 더 힘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녁 약속이 생겼습니다. 오랜 해외거래처와 저녁약속.

이때 알았습니다. 약속시간이 8시 30분으로 잡길래, 얘네 다른 스케줄이 있나보다 생각했는데.

혹시나 먼저 레스토랑을 가보니 8시가 오픈시간이었네요. 그래서 8시 30분에 만나기로.

 

시간이 남았는데, 여기 레스토랑에서 카탈루냐 광장까지 그리 멀지 않습니다.

바르셀로나를 오면 꼭 들려야할 곳. 카탈루냐 광장.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맛보기 정도 하러갈까? 하는 마음에 일행들을 데리고 가봅니다.

 

광장에 도착하면 사실.. 광장 자체의 멋은 그리 없죠. 다만 그 광장을 둘러싼 큰 도로며 엄청난 인파며. 모든 스팟여행의 출발지. 빅버스 출발지. 이런 상징성이 있어서 카탈루냐 광장은 꼭 가야하거나 지나쳐야할 곳입니다.

 

피로가 막 몰려왔습니다. 아직 2시간 남았는데 뭘할까?

인도 중간중간에 펼쳐져 있는 의자들. 카페, 레스토랑에서 펼쳐놓은 것.

사실 유럽 가면 이런 문화가 참 좋죠. 일부러 레스토랑 안에서가 아닌 밖에서 먹는...

저희도 그 기분을 만끽해보렵니다.

 

맥주는 메인, 그리고 하몽인가? 그것과 토마토 쏘스가 올려진 빵. 아주 맛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가볍게 쉼을 가져봅니다.

지나가는 수많은 인파들을 보며, 그래. 여긴 스페인 바르셀로나야!

음식이 많은 곳에 덤으로 비둘기가 많다는 건 여기도 어쩔 수 없네요. 다만 그들에 대한 사랑이 저희 보다 훨씬 큰가 봅니다.

 

https://goo.gl/maps/W1sp1j3io4umLBrPA

Cafe Zurich · Pl. de Catalunya, 1, 08002 Barcelona, 스페인

찾아보니, 아주 오래된 카페였네요. 즐겁게 쉬다가 다시 약속시간에 맞춰 레스토랑을 돌아갑니다.

너무 빵을 먹어서 배가 채워진 게 문제입니다. 유명한 레스토랑이라는데... 잘 먹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