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_군산편, 시간여행 '군산' 다음 편이 기대되는 이유
이전 포스팅에서 1박 2일 멤버들이 용산역에서 '서해금빛열차'를 타고, 중간중간 세 명(나인우, 딘딘, 문세윤)이 낙오하여 군산의 최종 목적지 '빈해원'까지 오는 과정 중 '서해금빛열차'를 중심으로 소개해드렸어요.
군산은 보통 시간여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군산역에 도착한 세명의 멤버들이 미션을 통해 최종 목적지에 대한 힌트를 얻고, 그 힌트를 기반으로 최종목적지를 갈 수 있었는데요. 시간적인 문제로 2개의 미션만으로 추리해서 최종목적지 '빈해원'을 갈 수 있었던 건 어떻게 보면 '검색의 힘'이죠?
나름 저도 선입견이 있었던지라, 미션 장소에 대해서 많이 궁금했었는데 역사 여행지가 아닌 조금은 일반적인 관광지에서의 미션이 소개되어 의아했습니다. 아무래도 군산 시간 여행의 본편은 다음주가 될 것 같에요. 마지막에 다음주 편 소개에서도 그런 것이 나와서 다음주는 '시간 여행 본편, 군산'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이번 주는 제작진의 의도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군산의 관광지를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 예상되는 관광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겠네요.
군산 여행의 서막: 시간여행의 시작점
군산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도시다. 이곳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건축물부터 근현대사의 흔적까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장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매력 덕분에, 군산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군산 여행의 서막을 여는 대표적인 장소들은 어디일까?
그 시작점은 바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다. 이곳은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해양물류역사관, 근대생활관, 기획전시실 등 다양한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근대생활관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군산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놓아, 마치 그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준다.
박물관 인근에는 '군산세관'이 자리 잡고 있다. 1908년에 건립된 이 세관은 당시 유럽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현재는 호남 관세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내부에는 세관의 역사와 역할을 소개하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1박 2일 미션 장소 1 : 군산 은파 호수공원
군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명소는 '은파 호수공원'이다. 이곳은 낮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총 길이가 약 8km에 이르며, 천천히 걷기에 좋다. 길을 걷다 보면, 잔잔한 호수와 그 위를 떠다니는 오리배, 그리고 주변의 울창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중간중간 벤치와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밤이 되면, 호수 위에 설치된 조명들이 켜지면서 더욱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물빛다리라는 다리의 조명쇼는 음악과 함께 진행되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1박 2일 미션 장소 2: 익산 항아리 정원 백자 앞
이곳은 낙오된 문세윤이 익산역에 하차하여 택시를 타고 방문한 곳이다.
왕궁다원은 백제 시대 왕궁터로 추정되는 자리에 들어선 전통 한옥 카페다. 다원 입구에 들어서면, 넓은 마당에 놓인 항아리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주인장이 직접 담근 전통차를 맛볼 수 있는데, 쌍화차, 대추차, 오미자차 등이 대표 메뉴이며, 맛과 향이 일품이다. 실내 공간은 전통 한옥의 멋을 그대로 살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항아리 정원 역시 이곳만의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익산 항아리 정원은 약 99,173m2 정원에 50년 이상 된 항아리 5,000개가 있는 곳이다.
1박 2일 소개되지 않은 미션 장소 : 군산 청보리밭
군산 청보리밭은 금강변에 위치한 대규모 보리 재배지이다. 봄에는 약 50만m2의 면적이 푸른 보리로 뒤덮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바람이 불면 보리가 서로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마치 파도 소리처럼 들려,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보리밭을 감상하기 좋다. 또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므로, 자전거를 타며 청보리밭을 누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에는 '군산꽁당보리축제' 가 열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1박 2일 소개되지 않은 미션 장소 : 군산 초원 사진관
초원사진관은 1998년 개봉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인 '정원'(한석규)과 ' 다림'(심은하)이 처음 만난 장소이자, 둘의 추억이 담긴 곳으로 등장한다. 사진관 내부에서는 영화 속 장면들을 담은 사진과 소품들을 볼 수 있다. 또 직접 사진을 찍어볼 수도 있다. 인근에는 일본식 가옥인 '히로쓰 가옥', '신흥동 일본식 가옥'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그리고 최종목적지인 '빈해원'도 여기서 멀지 않은 곳이다.
일제강점기 건축물 거리: 역사 속 산책
군산은 일제강점기 시절 호남평야의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던 항구도시였다. 그 흔적들은 아직도 도시 곳곳에 남아있다. 대표적인 곳이 월명동 일원에 조성된 '일제강점기 건축물 거리'다. 이곳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지어진 적산가옥, 사찰, 은행 등이 복원돼 있다. 아픈 역사의 현장이지만, 당시의 건축 양식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기도 하다. 천천히 걷다 보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구불구불한 옛길 따라: 옛 정취가 물씬한 군산의 골목
골목길이 많은 군산에서는 구불구불한 옛길을 따라가며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동국사 가는 길의 고즈넉한 골목길,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인 초원사진관 인근의 아기자기한 골목길 등 저마다 개성 있는 풍경을 자랑한다. 세련되진 않았지만 정겹고 따뜻한 느낌이다. 주민들의 일상과 어우러진 진짜배기 군산의 속살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선유도 여행: 시간을 거슬러 자연과 만나다
신선이 노닐던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을 지닌 선유도는 이름처럼 고운 백사장과 청정한 바다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선유도해수욕장은 명사십리해변으로 불리는데, 유리알처럼 흰 규사가 장대하게 펼쳐져 쪽빛 바다와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움을 뽐낸다. 망주봉을 배경으로 펼쳐진 1.2km, 폭 50m의 백사장은 고군산군도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손색이 없다.
군산의 미식 탐험: 역사의 맛과 함께하는 식도락
군산은 일제강점기 시절 호남평야의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던 항구도시로, 그 역사적 흔적이 도시 곳곳에 남아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군산의 음식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독특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짬뽕, 짜장면, 단팥빵 등이 있다.
군산 여행 마무리: 시간여행자의 후기
군산으로의 시간여행은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오래된 건물들과 골목길 사이를 거닐며, 과거의 사람들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또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들은 이번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오늘은 군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군산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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